서울 북부경찰서는 23일 카드빚을 갚기 위해 환전상을 폭행,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이모(35.무직.서울 광진구 자양동)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일 오전 3시50분께 서울 강북구 번동 환전상 염모(45.여)씨 집 창문을 열고 들어가 자고 있던 염씨 가족 4명에게 주먹을 휘둘러 수표와 현금 3천3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전 직장동료들인 이들은 5천만원 가량의 신용카드빚에 쪼들리자 서울시내 모 경륜장에서 염씨가 수표와 현금을 교환해주는 환전상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 염씨를 미행해 집을 알아낸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