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은 22일 중국의 철강 잠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과 관련, "일중 양국이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정부간 협의를 요청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23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치하야 아키라(千速晃) 일본철강연맹회장도중국정부의 잠정 세이프가드 발동발표에 대해 "정식으로 발동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일본의 지난해 철강수출은 대미수출이 전체의 6.8%인데 비해 대중수출은 15.7%에 이르러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에는 태연한 척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는 22일 열린 분쟁처리기관 회의에서 유럽연합(EU)이 요청한 패널(분쟁처리소위원회) 설치문제를 처음으로 의제로 상정했다. 유럽연합은 차기 회의에서 패널설치를 재차 요구할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WTO규정에 따라 자동적으로 패널설치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