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이 미국 보잉사와 체결한 후속협상으로 한국에는 보잉사 군수사업부가 있는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 비해 30배나많은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보잉사가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인 F-15K 40대를 판매하기 위해 제시한 후속 협상으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오는 2008년까지 1천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반면 한국에서는 3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세인트루이스의 근로자들은 전투기 최종 조립만 하게 되며 전투기 부품의 상당수는 한국인들이 조립하게 된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국제 군사장비 판매시장에서 이 같은 `산업적 보상책'을 제시하기는 아주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후속 협상에서 이례적인 조항은 보잉사가 F-15기를 다른 나라에 판매할 경우 한국이 부품을 만들도록 혜택을 준 조항이라면서 보잉사는 다른 나라에는 같은 혜택을 줄 수 없어 앞으로 전투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