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전까지만해도 일반 전산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테이프 스토리지가 등장한지 50주년을 맞았다. 테이프 스토리지는 IBM이 지난 1952년 5월21일 처음으로 출시한 제품.최근들어 스토리지 제품이 PC의 하드디스크처럼 바뀌면서 테이프 모양의 스토리지가 점차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IBM은 테이프 스토리지 50주년을 맞아 1테라바이트(TB)급 제품개발계획을 발표하고 테이프 제품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테라바이트는 사람이 일생동안 뇌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8천배에 해당되는 용량이다. IBM이 50년전 처음 발표한 테이프 스토리지 제품은 1.4MB 플로피디스크 1장 분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50년새 저장용량이 71만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본부 강석균 실장은 "IBM이 스토리지 기술개발을 선도해온 만큼 앞으로도 첨단 저장장치기술과 제품을 신속히 공급,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