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년만에 가장 높았을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22일 1분기중 일본경제가 전분기대비 2.2%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센터는 "1분기중 자동차 및 전자부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체수출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사실을 감안할 때 성장률이 이 정도는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연율 9.0%로 198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기는 1년만에 처음이다. 일본정부는 오는 6월7일 1분기 성장률을 공식 발표한다. 이같은 성장호전 기대로 도쿄증시 주가는 전날의 미국증시 급락에도 불구,상승세를 탔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1백60.82엔(1.36%) 오른 1만1천9백61.98엔으로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만2천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시관계자들은 일본정부의 전격적인 시장개입으로 엔화강세가 꺾인데다 경기회복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