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증시 하락과 달러약세,그리고 추가 테러 우려로 20일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5.10달러(1.6%) 오른 온스당 3백16.00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0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 금값은 올들어 13% 올랐다. 시장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불안감으로 약세를 나타낸 데다 달러가치가 연일 하락하면서 대표적 실물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알타베스트의 애널리스트 에릭 게버드는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경고 등으로 인해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졌다"며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