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8개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회계연도에 엔화 약세와 수출 호조로 일제히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교도(共同)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8개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2002년 회계연도에 수출 호조로 일제히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도요타 등 상위 3사는 사상최대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2002년 회계연도에 순익 6천158억엔(460억달러), 매출 15조1천63억엔, 영업이익 1조1천235억엔을 기록, 일본에서 처음으로 수익이 1조엔을 넘는 자동차업체로 부상했다. 이처럼 일본 자동차업계의 실적이 호전된 것은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 수출호조, 비용 삭감 효과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신차 출시 등 공격적 경영으로 올해 회계연도에도 수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