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브랜드의 대명사 구찌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구찌 그룹은 올해에 2억유로(1억8천230만달러)를 투입, 전세계적으로 70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개설될 구찌 매장은 35개에 달할 것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구찌 그룹의 도미니코 데졸레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 도심가에 구찌 매장 오픈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데졸레 회장은 이어 구찌 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4.6% 감소한 27억유로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구찌 부문의 수익은 17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수익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면서 주당 수익도 2.6유로-3유로 가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찌 그룹의 미미 푼 아태지역 담당 사장은 지난해 말 타사 멩이 보유하고 있던 대만 구찌社의 잔여 지분 20%를 취득, 대만 구찌의 인수작업을 완료한것도 같은 맥락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푼 사장은 그러나 대만 구찌사의 인수는 올해 사업확장 계획에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대만 구찌사의 구체적인 인수비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고가 명품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구찌는지난 1월말 끝난 2001년 회계연도에 전년비 17% 감소한 2억7천840만달러의 수익을냈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