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0일부터 기업 대출금리 결정시 적용하는 스프레드(가산금리)를 평균 0.4%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연 6.5%)에 신용등급별로 가산되는 0.2∼2.4%의 스프레드를 0.1∼1.8%로 낮춰 적용하게 된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대출금리 인하로 기업들은 신용등급에 따라 0.2∼1.0%의 금리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또 여신 집중도가 높은 주고객층인 'BBB'와 'BB' 등급을 각각 플러스,0,마이너스 등으로 세분화해 상대적으로 우량한 기업에 대해 금리를 우대키로 했다. 산업은행 이윤우 이사는 "거래 기업들의 부실율 개선으로 대출자산의 신용위험이 감소해 대출금리 인하 여력이 생겼다"며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신규여신을 확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