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6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각료회담에서 현 시장 기반이 바뀌지 않는 경우 증산을 결의하지 않을것 같다고 주간지 중동경제조사(MEES) 최신호(20일자)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조사보고에서 "OPEC가 시장 기반에 입각해 증산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OPEC는 시장 기반에 따라 조치를 취하지 가격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잡지는 그러나 "오는 6월 중순의 최신 수요-공급 현황이 나올 때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OPEC가 투기로 인한 가격 상승에 우려하고 있지만 이용할 수 있는 수요-공급 자료로 볼 때 각료회담에서 증산을 결의할 아무런 이유도 보이지 않는다"면서"OPEC 분석가들은 회담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고 자료를 특별히 살펴볼것이나 현 단계에서는 생산 쿼터 변경에 관한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가는 17일 공급 증대 전망과 중동 긴장 완화 등으로 금주 초 기록된 8개월만의 최고가에서 하락했다.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의 7월 인도분은 이날 오후 배럴당 또 35센트가 하락해 26.08달러로 됐으며 뉴욕에서도 경질유 6월 계약분이 또 배럴당 35센트 떨어져 27.60달러가 됐다. 이같은 하락은 세계 제2 석유수출국인 러시아가 앞으로 2개월 내에 자체적으로내렸던 수출 억제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전해짐에 따라 초래됐다. (니코시아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