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볼케스타인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내주중 하비 비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만나 유럽의 회계기준을 인정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유럽 기업들은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할 때 미국의 회계기준을 채택하도록 돼있으나 볼케스타인 위원은 유럽 회계기준이 미국의 그것과 "완전히 동등하기" 때문에 유럽기준을 그대로 적용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주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있는 볼케스타인 위원은 또 "미국에 비해 유럽에서 금융 스캔들이 적게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케스타인 위원은 미국 방문중 유럽-미국간 증권 거래에 따른 장벽 해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