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연봉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국민카드와 KTF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채용전문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공사와 대기업 등 80개 기업의 신입사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국민카드와 KTF가 3천4백만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어 신한은행(3천2백만원) SK텔레콤(2천8백50만원) LG화재(2천8백40만원) 온세통신 (2천8백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나 금융 및 통신업체가 5위까지를 모두 휩쓸었다. 한국후지쯔 한국통신하이텔 LG카드 삼성카드 유한킴벌리 등은 2천6백만원으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한국휴렛팩커드가 2천5백60만원으로 7위,교보증권은 2천5백50만원으로 8위,유니텔은 2천5백30만원으로 9위에 각각 랭크됐다. KT 삼성화재 한빛은행이 나란히 2천5백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각 업종별 최고 연봉지급 기업은 국민카드와 KTF가 역시 금융과 IT부문에서 톱을 차지했다. 공사에선 한국관광공사가 2천4백만원,유통에선 현대백화점이 2천2백34만원,건설업계에선 대림산업이 2천2백만원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LG-EDS 등 대표적인 대기업 계열사들의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천만~2천4백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규선게이트와 관련된 한국타이거풀스는 2천3백40만원을 지급해 비교적 고액연봉 기업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도 금융과 IT기업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2~3년 추세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