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은 현지에 진출한 홍콩 등 외국 가공무역업체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이달부터 광저우(廣州)와 선전(深), 둥관(東莞) 등 3개 지역 해관(海關.세관)의 통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방침이다. 탕빙취앤(湯炳權) 광둥성 부성장은 13일 광저우에서 열린 '2002년 광둥성-홍콩경제 기술무역합작교류회' 행사에 참석, 광둥성과 홍콩간 경제협력을 도모하고 기타 외국 투자업체들의 요구를 반영, 통관 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마련했음을 밝혔다고 홍콩 일간 명보(明報)가 14일 보도했다. 광둥성은 15일 이와 관련된 통관절차 세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둥성 해관분서(分署)의 한 관계자는 13일 홍콩 상공계 인사들과의 좌담회에서 통관수속 절차 시범구로 선정된 3개 지역의 이행 결과에 따라 이를 광둥성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는 선전 외곽의 황강(黃崗)공업구 세관의 경우 통관 절차 간소화로 화물통관 작업 소요 시간이 종전의 40분에서 1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