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2005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전자 및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기업으로 탈바꿈한다. 한화종합화학은 14일 올 하반기부터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적층 필름(FCCL)과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제품인 유기EL용 기판 및 터치스크린용 필름 소재 등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FCCL을 자체 개발했으며 올 하반기중 파일럿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내년에는 약 1백30억원을 투자해 월 15만㎡의 생산능력을 갖춘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월 50만㎡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연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FCCL은 거의 전량이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어 이를 국산화할 경우 연간 1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