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5.75%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찰스 아담스 IMF 아시아태평양지역 부국장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IMF 세계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지난달을 기준으로 볼 때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당초전망치 5.0%보다 높은 5.5%~5.75%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담스 부국장은 그러나 "유가와 하이테크 부문의 경기상황과 같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목표치 상향조정에 대해서는 "긴축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라기 보다는 과거의 느슨했던 통화정책을 돌리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폴 그룬왈드 IMF 서울사무소장도 "한국은행이 콜 금리를 인상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금통위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기전에 IMF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 콜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권고했었다"고 말했다. 아담스 부국장은 미국경제의 회복속도에 대해 "침체를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회복속도는 그리 강하지 않다"면서 "회복의 폭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