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보일러 및 압력용기 기술위원회 2002년도 총회가 3일간의 일정으로 14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28개국 5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국가간에 이해가 엇갈리면서 표준을 만들지 못했던 보일러.압력용기 분야의 국가표준이 갖춰야 할 구성요건과 심사절차 등을 규정하는 규격제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유럽연합이 통일된 국제표준을 제정하자는 입장인 반면미국, 일본, 한국 등의 경우 각국의 표준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판단되면한시적으로 ISO에 등록, 국제표준으로 간주하자는 잠정표준 방식을 내놓고 있어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