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이 필리핀에 보급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www.hanaro.com)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시에서 필리핀제2 전화사업자인 디지털텔리커뮤니케이션스(Digital Telecommunications, 이하 디지텔)와 초고속인터넷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네트워크 설계 및 구성에 관해 협력하고 ▲경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HFC, VoIP(인터넷전화), LMDS, WLL 무선랜등 인터넷서비스에 필요한 장비 보급과 운용노하우를 디지텔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브로드밴드 콘텐츠를 제공하고 ▲디지텔사가 필리핀에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준비를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하나로통신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기술을 비롯한 컨설팅, 콘텐츠, 장비수급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디지텔사에전수하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올해 1월 각각 말레이시아와 중국 광동성에 진출한데 이어 해외시장으로는 네번째로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필리핀은 통신산업이 낙후돼 있으나 1년에 1천개의 인터넷 카페가 들어서는 등빠른 속도로 IT(정보기술)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7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위성을 이용한 무선통신 서비스가 유망하다고 하나로통신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