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일본에 이어 한국과도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할것이라고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가 12일 밝혔다. 라파엘 부에나벤투라 총재는 기자들에게 "협정이 6월 30일까지 체결되길 기대한다"면서 "내용이 기본적으로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이 당장 한국과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해야할 필요성은 없으나 유사시를 대비한 "장기 전략"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화스왑 규모는 최고 10억달러인 것으로설명됐다. 필리핀은 지난달 일본과도 3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협정이 발효되면 지난 97년의 아시아 위기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보유 외환을 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