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현재의 세계 석유 시장 상황이 6월말까지 지속된다면 올 하반기에 석유 생산량을 늘릴 필요성을 느끼지않는다고 11일 밝혔다. 오베이드 빈 세에프 알-나세르 UAE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포함된 아랍권 산유국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상황이 유지된다면 산유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카타르 석유장관인 압둘라 빈 하메드 알-아티야도 "석유시장에 석유가 적절하게공급되고 있으며 현 유가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랍 산유국들은 내달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OPEC의 산유량 배정 회담에앞서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OPEC 회원국 가운데 아랍 산유국 회의 참가국은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 쿠웨이트, UAE, 리비아, 알제리, 카타르 등 7개국이다. 이집트, 시리아, 바레인 등은 비(非)OPEC 아랍 산유국 회의 참가국이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hanil@yna.co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