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세계 6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9일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발표를 인용, 2001년 중국의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 교역액이 5천98억달러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대외교역규모는 지난 1998년 11위에서 99년 10위, 2000년 7위로 오른데 이어 지난해도 한단계 상승했다. 교역액중 수출은 2천6백62억달러였으며 수입은 2천4백36억달러로 2백2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전세계 교역순위는 미국이 지난해 1조8천7백29억달러로 1위를 고수했다. 이중 수출이 7천3백9억달러, 수입은 1조1천4백20억달러어였다. 2위인 독일(1조5백68억달러)은 미국과 함께 1조 달러대를 유지했고, 일본(7천5백20억달러)이 3위를 차지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5천9백81억달러와 5천8백39억달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홍콩이 10위권에 포함됐다. 한국은 1천5백4억달러의 수출과 1천4백11억달러의 수입을 기록, 총 교역액 2천9백15억달러로 13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상품무역액은 3.9% 줄어든 6조4천3백88억달러로 지난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