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금리 인상 이후 은행의 시장금리 연동 대출상품의 금리가 최고 0.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7일 콜금리를 인상한 후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따라 바뀌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가 최저 0.02%포인트에서 최고 0.11%포인트까지 올랐다. 상품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CD 유통 수익률은 콜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데 영향을 받아 6일 4.69%에서 8일 4.80%로 0.11%포인트 올랐다. 이에따라 한미은행은 CD 연동대출상품 금리가 0.1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은행과신한은행은 0.06%포인트와 0.05%포인트, 서울은행과 조흥은행은 각각 0.03%포인트와0.02%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은행은 전날 CD 수익률을 바로 반영했고 다른 은행들은 직전 3일이나 5일의평균 수익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같은 차이가 났다. 이밖에 시장금리 추이를 감안해서 때에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상품의 경우 한빛은행은 8일부터 0.2%포인트 인상됐고 외환, 하나은행은 아직 변화가 없다. 한편 고객들 사이에서는 "은행들이 조달금리가 오른만큼 대출금리를 인상할 뿐이라고 말하지만 예금금리는 바꾸지 않고 있는 점은 `얄미운'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