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간 주유할인 경쟁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와 국민카드가 최근 주유할인을 ℓ당 40원으로 올리자 삼성카드가 모든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ℓ당 50원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ℓ당 50원 할인'은 삼성골프카드가 자기회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긴 했으나 모든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기로 한 것은 카드업계에서 처음이다. 삼성은 이번 서비스를 10일부터 7월10일까지 두달간 한정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관계자는 "기존에 ℓ당 30원씩 적립해 왔으나 고객확보 차원에서 할인폭을 50원으로 높였다"며 "한정 기간동안 서비스를 한 뒤 시장상황을 봐가며 지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전국의 모든 S-Oil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한 뒤 금액을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