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EC 등 반도체 관련 4개사는 한국과 대만의 D램 제조회사를 상대로 추진중이던 반덤핑 과세제소 준비작업을 일단 연기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NEC, 도시바(東芝), 히타치(日立)제작소, 미쓰비시(三菱) 전기 등 4개사는 그간 한국과 대만이 제조원가를 훨씬 밑도는 싼 값으로 D램을 판매하고 있다며 재무성에 대해 반덤핑 과세조치를 요청하기 위한 제소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일본 반도체 회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반도체 가격상승 등 시장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제소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놓은 상태에서 한국과 대만을 견제하기위한 차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도시바와 미쓰비시가 일부 D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 피해가 줄어든 측면도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