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오는 19일 춘천에서 열리는 '2002 춘천 국제기업인 단축마라톤대회'에 기업대표 및 근로자들의 참가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소기업소상공인진흥협회는 행사가 임박해 오면서 기업인들의 참가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2천여명의 기업인들이 참가신청을 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 후쿠오카 지역 기업인들도 참가키로 했다고 행사주최측은 덧붙였다. 롯데리아는 이철우 대표(60)를 포함해 43명이 이번 마라톤 행사에 참가신청을 했다. 롯데리아는 사내에 있는 마라톤모임 '리아드림' 회원이 중심이 돼 참가한다. 이철우 대표는 "마라톤은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동료애를 느끼고 싶어 신청했다"고 참가동기를 말했다. 춘천 홍천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강원도시가스는 22명이 참가신청했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36명 중 근무조를 제외한 전사원이 참가한다. 오정옥 대표(55)는 "올해 사내에 동호회가 결성되면서 마라톤 붐이 확산되고 있다"며 "직원들과 함께 달리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기뻐했다. 병원 대학 단체급식 업체인 한농캐스템은 직원 15명이 참가한다. 김진순 총괄이사는 "대표이사는 해외출장으로 참가를 못하지만 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합차원에서도 참가를 희망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 28개 회원사로 구성된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은 이희국 이사장(LG전자기술원 원장)을 포함해 회원사 관계자 등 11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조합은 연구활동만 해 회원업체 상호간 교분이 부족한 편인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대관계를 돈독히 가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충북 제천 소재 동화산업이 김구복 대표를 포함해 15명이 참가하는 것을 비롯 춘천 소재 인성병원(21명),서춘천농협(13명),양구교육청(11명),춘천시청(18명),강원고(11명) 등도 이번 대회에 참가신청을 해왔다. 참가희망자는 춘천기업인 마라톤 홈페이지(www.chunchonmarathon.org)나 마라톤조직위원회 사무국(02-369-8866,033-241-0688)을 통해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