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은 7일 미국의 철강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의 이같은 발언은 철강 이외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하해주는 보상조치를 미국에 요구하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은 15-16일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 미국측과 재차 협상을 벌이되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보복조치 시행을 위해 17일까지 관세인상 품목을 WTO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