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는 컴팩과의 합병 이후에도 당분간 양사의 PC생산라인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6일 C넷에 따르면 휴렛패커드는 자사의 파빌리온과 컴팩의 프레사리오 컴퓨터생산라인을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휴렛패커드가 양사의 제품을 서로 다른 가격에 판매할 것인지와 제품 사양을 변경할지는 불투명하다고 C넷은 전했다. 이는 휴렛패커드가 기존에 취해왔던 "선별적 채택 & 육성"전략의 예외적인 경우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휴렛패커드는 앞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제품의 생산라인을 유지하는 등 합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설비과잉투자현상을 해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컴팩의 前 CEO이자 휴렛패커드의 신임사장으로 임명된 마이클 카펠라스도 지난주에 "설득력 있는 이유가 없는 한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품의 생산만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휴렛컴퓨터는 오는 7일(현지시간) 합병 이후의 전략과 인사문제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