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분기에 접어들면서 설비투자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경기가 본격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건설부문의 호조로 인한 건설인력 및 건자재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수급대책을 마련하고 실업률 하향안정에 따라 고용안정책을 양적 대책에서 질적 대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그러나 국내외에 잠재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감안, 정책기조의 큰 틀은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1분기 설비투자증가율이 2.0%를 기록,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설비투자조정압력(생산증가율-생산능력증가율)과 기계수주액이증가하고 있고 3월중 제조업 가동률(77.3%)이 지난 91년 이후 평균(78.1%)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심리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중 과잉설비가 상당분 해소되면 하반기에는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은 4월부터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 증가세가 확산되고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증가율이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향후 설비투자 및 수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갖게 하고 있다고 재경부는 말했다. 건설부문은 3월중 수주액이 168%이상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여 건설기능인력평균임금과 골재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7월중 건설인력관리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시멘트,골재 등 건자재 가격에 대한 일일점검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고용 역시 지난 2월 이후 2%대(계절조정기준)로 낮아짐에 따라 장기실업자,생활보호대상자 등 취약계층을 선별, 집중지원책과 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 등 질적 정책으로 전환키로 했다. 자금시장은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차가 1월말 0.94%포인트에서 3일 현재 0.79%포인트로 하락했으며 회사채 순상환규모가 증가하고 자금시장 BSI(기업실사지수)가상승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가계대출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주택담보 평가비율 하향 및 카드사 특별검사에 이어 주택금융신용보증시 금융기관의 부분보증제, 카드사 현금대출비중축소 등을 계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남아있는 개별기업 구조조정현안의 조기해결을 유도하고 은행,공기업민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