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구소련과 동구권국가들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엔 유럽경제위원회(EC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GDP(국내총생산)이 무려 20.5% 증가했으며 카자흐스탄이 13.2%, 우크라이나가9.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CE는 독립국가연합(CIS) 12개국중 8개국이 전년의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말했다.러시아의 지난해 GDP성장률은 5%로 전년의 9%를 밀돝았지만 양호한 성장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구권과 발트해 연안국들은 마케도니아와 폴란드를 제외하고는 전년수준인 3-8%의 성장률을 거뒀다. ECE는 동구권 국가들의 생산성 개선으로 이들의 수출 경쟁력이 증대, 유럽연합(EU)에서 차지하는 동구권 수출 제품의 비율이 전년의 9.9%에서 11.1%로 확대된 것도 경제성장에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