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직원들의 제안으로 설비를 개선, 생산성 향상과 함께 원가 절감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현장 직원들의 제안을 반영해 `가이드 퀵 체인지'와 `몰드 폭조정 위치검출 변환기'라는 공정혁신 장치를 개발, 관련 공정에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가이드 퀵 체인지 설비는 세계 제철소 가운데 포스코가 유일하게 보유하게 된 것으로 선재 압연용 롤 교체시 소재를 압연 롤로 보내는 장치인 가이드 해체.조립작업을 기계식으로 변환한 장치다. 가이드 퀵 체인지 설비 도입으로 압연기 롤 교체가 종전 12단계 수작업공정에서 4단계 기계식으로 바뀌어 작업시간 단축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얻게 됐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몰드 폭조정 위치검출 변환기 설비를 개발, 연속주조 과정에서 고르지 않은 슬래브 폭 규격을 균일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연간 약 3억원의 원가 절감효과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두 사례는 현장 직원들의 작은 관심과 문제의식이 설비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현장 직원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공정혁신에 채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