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5백만달러를 투자,대만에 컴퓨터 전문 R&D(연구개발)법인인 "타이완 트라이젬"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측은 향후 매년 20~30%이상 성장하고 있는 노트북 등 포터블 디바이스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컴퓨터업계에서 해외에 R&D 전문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완 트라이젬은 현재 80여명인 연구원을 8월말까지 1백여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해외 연구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연구소는 노트북 개인휴대단말기(PDA) 핸드헬드PC 등 포터블 디바이스와 오디오PC 키친PC 등 고기능 퓨전PC 연구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한편 삼보는 타이완연구소와 안산연구소에서 개발한 노트북 등 포터블 제품을 하반기부터 미주와 유럽 중국시장으로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물량은 연말까지 월5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연1백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