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상황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 원유가가 27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51센트 내린 26.78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6월물 난방유도 갤런당 1.59센트 하락한 67.60센트를 기록했으며 5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0.87센트 낮은 80.45달러에 거래됐다. 천연가스도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7.5센트 떨어진 3.720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일부지역에서 철군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포위해제 등으로 인해 중동지역의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원유가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정규장 폐장후 미국석유협회(API)가 주간재고발표를 통해 지난주 원유재고가 760만배럴 증가,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밝힌 최소 100만배럴 감소 전망을 크게 벗어났다고 밝힌 것도 유가하락의 요인이 됐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