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 호전과 명품 선호 현상 속에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TV 세탁기 모피의류 등은 올들어 석달동안 수입증가율이 1백%를 웃돌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소비재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늘었으나 승용차 가전 골프용품 등 불요불급한 고가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60∼1백20%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세탁기가 전년동기 대비 1백23.1%, 모피의류가 1백14.3% 각각 급증했고 초대형TV 붐으로 TV도 1백11.4% 늘었다. 이어 완구(74.0%) 승용차(72.8%) 골프용품(64.7%) VTR(62.7%) 등의 순으로 수입 증가폭이 컸다. 작년에 세탁기 TV 골프용품 등의 수입증가율이 20% 미만이었고 완구는 오히려 감소(마이너스 16.7%)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