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권이 취약해 인기를 끌지 못했던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건물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일부 알짜 상가의 경우 '큰 손'들의 뭉칫돈 투자가 이뤄지는 등 분양물량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정부의 주거안정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시장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의 발길이 서울 및 신도시의 역세권과 도심 대로변 오피스텔·주상복합 상가로 옮겨지면서 상가 청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주상복합 상가는 50여곳, 2천5백여개 점포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분당 중동 일산 신도시의 상업지역내 5∼6곳의 오피스텔 상가는 정식분양이 시작되기도 전에 공급물량 모두가 팔려 나갔다. 분당지역 L오피스텔 상가의 경우 이달초 실시한 오피스텔 분양과 동시에 상가분양이 완료돼 주목을 끌었다. 지난 20일께 분양에 나선 상계동 H오피스텔도 최근 분양 시작 1주일만에 공급물량의 절반이 팔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