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노화를 자각, 기력을 잃어가고 있는 '중년의 위기'국가로 평가했다고 닛케이(日經)가 30일 보도했다. IMD가 지난주 발표한 2002년 국별.지역별 국제경쟁력랭킹에서 일본은 지난해 26위에서 처음으로 30위로 떨어져 종합순위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뒤쳤다. IMD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기업환경은 `창업가 정신', `주주의 권리와책임' 등의 항목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또 정부부문에서도 '대학교육과 경제의 니즈', `외국인노동자의 고용에 관한 법률'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용 전력 비용'(48위)과 `중앙정부의 재정적자'(48위)도 "두드러진 약점"으로 꼽혔다. IMD는 "일본은 종전처럼 세계경제의 회복에 공헌할 수 없다"고 비관적으로 예측했으며 달러 대체통화로서의 엔의 역할도 유로화에 밀릴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