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외국인력을 활용하는 주된 이유는저임금 보다는 인력난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천28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력 활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외국인력을 활용하는 이유는 `국내 인력을 구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전체의 75.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임금이 싸서' 17%, `단기간 활용이 편리해서' 3.3%, `노동 생산성이 높아서' 3.2%, `노사분규의 염려가 없어서' 0.4%, 기타 0.8%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력 정책과 관련해 산업연수제가 중소기업에 가장 적절한 제도라고 응답한업체가 전체의 85.7%를 차지했고 현재 노동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 11.6%에 불과했다.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노동생산성에 대해서는 국내 근로자와 비교할 때 80% 이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80.3%로 나타나 대체로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노동생산성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산업연수생에 대한 국가별 선호도를 보면 인도네시아(30.6%), 중국(17.2%), 베트남(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