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닛데츠(新日鐵)를 비롯한 일본 철강 6사의 올해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닛데츠와 스미토모(住友) 금속, 고베(神戶)제강소 등 3사의 올해 설비투자는 과거 최저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수요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업황이 악화되고 있어 각사 모두 투자대상을 엄선, 불가피한 합리화 투자 등을 제외하고는 설비투자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사 모두 감가상각비를 밑도는 수준으로 설비투자를 축소, 재무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닛데츠는 감가상각비의 약 절반수준인 7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70년 이 회사 설립 이해 가장 작은 금액이다. 97년부터 계속해온 전력공급사업용 투자가 거의 끝난 것이 투자를 대폭 줄이게 된 가장 큰 요인이다. 다만 2000-2003년 누계 설비투자는 3천800억엔으로 2002년에 끝나도록 돼 있는 중기경영계획에서 상정했던 3천700억엔 보다는 많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설비투자를 줄이는 것은 아니다'라는게 신닛데츠측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