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치(第一)생명보험이 8월을 목표로 주식회사의 자본금에 대당하는 기금을 800억엔 늘려 3천억엔으로 증액키로 하는 등 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이 주가약세 등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자기자본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다이이치생명보험은 증권회사가 설립하는 특별목적회사(SPC)를 통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증액에 필요한 기금을 조달할계획이다. 이 회사는 7월 대표회의에서 기금증액을 정식으로 결정할 계획이며 주식 등 자산가치 급감 등에 대비해 준비금도 수백억엔 정도 늘릴 예정이다. 니혼(日本)생명보험은 2002년 3월 결산때 준비금을 수백억엔 이상 늘릴 계획이며 7월에는 현재 4천500억엔인 기금중 3천억엔의 변제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준비금 증액이나 기금조달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스미토모(住友), 아사히(朝日), 미쓰이(三井) 등 다른 생명보험회사들도 이미기금을 늘려 자본을 확충했다. 한편 이들 3사와 야스다(安田)생명보험은 주식약세 등에 따른 평가손을 보전하기 위해 준비금을 헐어쓰기로 했으나 주가가 약간 올랐기 때문에 작년 가을 상반기실적보고때 예상했던 것보다는 헐어쓰는 금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생명보험회사들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규계약이 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체력의 차이가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업계 관계자)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