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미국내 자동차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1% 미만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올들어 자동차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시사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같은 전체 판매량 감소율이 낮아진 것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값을 할인하거나 무이자할부금융을 제공하면서 일반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는데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우 기업들에 대한 대량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자동차산업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달 미국내 자동차판매감소율은 0.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분석가가 평소 월간판매량을 보수적으로 잡는 점을 감안할 경우 실제 판매량은 지난해 4월에 비해 오히려 늘어났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GM은 무이자할부금융제도, 할인 등 고객 유인책으로 이달중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감소율이 1.6%, 포드자동차는 감소율이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비해 외국 자동차메이커들의 미국내 판매량은 대부분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할 경우 이달의 자동차판매량은 지난해 4월의 1천670만대(연간기준)에 비해 약간 많은 1천68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로 인해 GM은 올해 북미지역 자동차생산량을 6% 정도 늘릴계획이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