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와 제2의 산유국인 러시아의 감산지속 우려로 배럴당 27달러선을 돌파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38센트(1.4%) 오른 27.1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런던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6센트(1%) 상승,26.19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 재개가 국제 유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알리 로드리게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이고르 유수포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을 만나 석유감산 기간을 연장할 것을 촉구한 것도 유가상승에 한몫을 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