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 실업률이 5.2%로 전달보다 0.1%포인트가 하락했다고 일본정부가 26일 밝혔다. 그러나 실업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악화와 제조업체의 해외이전에 따른 국내고용 감소 등으로 인해 3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6만명 늘어난 349만명을기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평균 실업률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0.5% 포인트 상승한 5.2%로조사돼 1953년 실업률 통계 조사 이후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긴기(近畿) 지방이 7.1%로 가장 높았고, 도쿄(東京) 가나가와( 神奈川) 사이타마(崎玉) 지바(千葉) 등 수도권 지역이 5.7%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일본의 월별 실업률은 지난해 12월에 5.5%로 치솟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으나,올들어 지난 1월 5.3%로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호전된데 이어 2월에도 같은 수준을유지했다. 이같은 실업률 호전 양상은 미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회복에 따라 일본경제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