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1.4분기중 5%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이그나시오 비스코 수석경제학자가 25일 밝혔다. 비스코는 이날 OECD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12개월 기준으로 1.4분기 성장률이 5%에 이른다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코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같은 추정이 사실로 확인되면 올해 세계경제가 지나치게 강력하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OECD의 우려가 타당성을 얻게된다. OECD는 이에 앞서 발표한 `2002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미국 경제가 빠른속도로 침체를 벗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2.5%, 내년엔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OECD는 이어 4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미국의 이자율이 지금부터 인상될수 있으며 이럴 경우 미국 경제의 과열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OECD는 그러나 미국 경제와 관련, "2001년 미국의 경기침체가 짧고 얕으며 회복이 뿌리를 내렸다"고 평가했으나 "회복의 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모호하게 표현했었다. (파리 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