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가 인도 및 제3국의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전담팀을 공동 구성하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총 2천만달러 규모의 IT(정보기술)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인도를 방문중인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프라모드 마하잔 인도정보통신부 장관과 한.인도 정보통신부 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정통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한국의 전자정부 구축 경험 및 노하우와 인도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 인도의 전자정부 구축과 함께 제3국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구체적 방안을 실무위원회에서 마련키로 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LG전자 및 현대시스콤이 작년 인도의 국영 통신사업자인 BSNL사의 입찰에 성공하는 등 양국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분야 협력이 활성화되고있다"면서 "인도의 민간 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사의 CDMA-WLL(무선가입자망) 입찰에서도 삼성전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회담에 앞서 양 장관은 인도의 주요 IT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한.인도 IT협력포럼에 참석, "양국간 전시회 교차 참가, 인력교류 확대 등 민간차원의 교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