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지난 4년간 경제위기의 극복 과정은 한국 경제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환경 변화의 변곡점이었다"며 "올해는 새로운 경제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한경 밀레니엄포럼 주제발표자로 나서 "격변기에는 압축 개혁을 잘 해내는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며 "준비과정을 생략하고 40여년만에 금융 세제 등의 분야에서 압축 개혁을 이룩한 한국은 경제발전의 모범생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는 5.7%의 성장을 기록해 세계 주요국 가운데 중국(7.0%)에 이어 두번째의 좋은 성적을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