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한국전력[15760]이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난해 무려 2조원 이상의 법인세를 내 납부실적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05930]는 올해에는 10위권내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1 사업보고서상 법인세(주민세 포함) 납부 상위사를파악한 결과 한국전력이 올해 7천476억원의 법인세로 2001년 귀속분 법인세 납부실적 1위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에는 8천100억원 정도의 법인세를 내 납부실적 2위였다. 지난해 2천665억원의 법인세를 냈던 하이닉스반도체[00660]는 이번에 7천334억원의 법인세를 냈으며 다음은 SK텔레콤[17670] (6천211억원), 현대자동차[05380] (5천6억원), 국민은행[60000] (3천517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어 포항제철[05490] (2천957억원), 한국통신공사[30200] (2천790억원), 하나은행[07360] (1천514억원), 담배인삼공사[33780] (1천466억원), 현대모비스[12330](1천45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법인세 납부실적 상위 10위내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모두 4개 공기업이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2조859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으나 올해는 1천357억원에 그쳐 11위로 밀렸다. 증권업계와 국세청주변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반도체 가격이 급락세를보이면서 순이익이 줄어든데다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 등으로 법인세 납부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