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의 약세에도 불구,반도체장비산업은 북미지역의 수주출하비율(BB율)이 16개월만에 처음으로 1.0을 돌파하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 2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지난달 반도체장비 수주액은 8억3천8백80만달러,출하액은 8억8백10만달러로 BB율이 1.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의 0.90보다 0.14포인트 급등한 것이며,지난해 8월 0.62에 이어 8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라고 SEMI는 전했다. BB율이 1.0을 넘는다는 것은 수주량이 출하량을 넘어선다는 것으로 반도체산업의 회복에 대비,장비업계가 생산설비를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SEMI의 스탠리 마이어스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업계의 BB율이 1.0을 상회한 것은 1년반 만에 처음"이라며 "이는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향후 수익성 개선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