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지난 1·4분기(1∼3월)중 5%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월가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분기의 1.7% 성장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2년만에 최고치다. 미 상무부는 오는 26일 1·4분기 성장률을 공식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지난해 4·4분기 이후 3년반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고,기업재고도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코메르카뱅크의 데이비드 리트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제가 상승기반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제조업 분야가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