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共同)통신이 일본 주요 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2003년 채용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보다 신입사원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이 49개사로 32.7%에 달했다. 반면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26개사(17.3%)에 그쳤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산업의 불황때문에 전기, 정보통신 업종 등을 중심으로기술계 인력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이 신입사원 채용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따라 올 봄까지 2년 연속 IT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신입사원 채용이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취업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채용을 줄일 예정인 기업은 히타치(日立), 도시바(東芝), 후지쓰(富士通), 마쓰시타(松下)전기, NTT도코모, KDDI 등이며 대부분의 기업이 사무직에 비해 기술계의채용폭을 더 줄일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