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응징으로 한해 3억6천240만달러의 무역 보복을 가하기 위한 리스트를 마련했으며 오는6월부터 이를 적용할지 모른다고 EU 관계자들이 19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2명의 EU 관계자는 EU 집행위가 무역보복 리스트를 마련해 15개회원국 정부에 관련 입법을 요청했다면서 리스트에 가구, 과일, 쌀, 의류, 선글라스,총기, 신발 및 비디오게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EU가 대미 수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분야에서 선정됐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EU의 제소로 세계무역기구(WTO) 틀에서 열리고 있는 철강 세이프가드에관한 미 EU 양자 협의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EU가 모두 22억달러에 달하는 보복을 하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TO는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미 EU간 마찰을 최종 판정하는데 최소한 18개월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철강 세이프가드와는 별도로 미국의 해외판매법인 면세법을 WTO에 제소해불공정하다는 최종 판정을 얻어낸 후 현재 연간 40억달러 상당의 무역 보복을 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