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오는 22-23일 워싱턴에서 양국간 통상현안 정례 점검회의를 열어 자동차, 철강, 의약품, 화장품, 지적재산권,농산물, 통신 등 7개 분야 통상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우리측에서는 박상기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9개 부처 대표 12명이, 미측에서는 바버라 와이젤 통상대표부(USTR) 부대표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9개부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미대사관이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철강수입규제 조치에 따른 한미간 철강현안과 자동차 무역 불균형문제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동차 무역불균형 문제와 관련,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인근 현지 자동차 공장건설과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등으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자동차 수입시장 개방 압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돼 이번 회의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한.미 통상현안회의는 지난해 3월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방미때 통상마찰을 예방하고 통상현안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외교통상노력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한미 통상현안회의는 지난해 두 차례 개최된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 1월 이후 두번 째로 열리는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