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철강생산국들이 올해 생산능력을 지난 98년을기준으로 9천100만-9천500만t정도 감축한다는데 합의했다고 경제전문통신인 AFX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8일부터 이틀동안 파리 사무국에서 개최한 제4차 철강고위급회의후 이같이 밝혔으며 오는 2005년까지 추가적으로2천300만-3천300만t가량을 더 줄인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은 최근 세계철강시장에서 빚어지고 있는 분쟁이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조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철강생산국들이 정기적으로 자국내 생산능력 변화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해공개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 관련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대책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OECD는 전했다. OECD는 "이번에 합의된 감축량은 상당한 수준이나 최근의 시장상황으로 미뤄 이같은 결정이 확정적인 것인지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참가국들은 오는 6월까지 생산능력 감축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40개 주요 철강생산국 대표가 참석한 이 회의에서 한국, 일본, 러시아 등주요 철강생산국들은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철강수입규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철강문제의 다자간 해결을 촉구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humane@yna.co.kr